중국 읽기

이름 : 김재윤 E-mail
제목 : 중국 실제로는 이렇게 움직인다
중국 실제로는 이렇게 움직인다

지은이 : 박광희
출판사 : 바다출판사
출판일 : 2002. 11. 1
값 : 12,000원
다읽은날 : 2003. 11. 18


차이나 임팩트를 읽고나서 정치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중국은 어떤 모습일까가 궁금하여 선택한 책이 ‘중국 실제로는 이렇게 움직인다’이다. 일찍이 중국어와 정치학을 전공하고 베이징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현재 중국학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의 프로필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사실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중국을 움직이는 정치적인 구조에 대한 소개가 주종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으면서 내 예상이 빗나갔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중국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천안문 사태’, ‘탈북자 문제’, ‘중국공산당의 권력 계승’과 같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에서부터 ‘가짜 여대생 앵벌이’, ‘은행 창구에서 벌어진 말다툼’과 같이 사회의 그늘에 가려진 민감한 부분과 일상적인 생활에서 느낀 점들을 망라하고 있다. 이 점이 바로 이 책이 갖고 있는 미덕이자 한계이다.

저자가 얼핏 밝혔듯이 이 책은 저자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기록한 일기에 기초하여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주제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때문에 주제에 대한 일관성이 부족하고 다소 산만한 느낌을 갖게된다. 물론 이러한 점은 이 책을 통해서 중국사회를 이끌어가는 정치적인 구조에 대한 분석을 기대했던 나로서 아쉬운 점일 뿐이고 애당초 ‘한비야의 중국견문록’과 같은 책을 기대한 독자라면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책보다는 좀 더 전문적이고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 책에서 가장 주의 깊게 읽은 부분은 ‘건국 후 중국 공산당의 권력 계승 사례’ 부분이다. 중국에서 정치 지도자가 어떻게 육성되고 후계자가 결정되어 왔는가를 소상히 소개하고 있다. 무소불위의 권위를 내세워 독단적으로 후계자를 지목했던 마오쩌뚱, 권력에 집착하지 않았던 덩샤오핑, 그는 샹하이에 있던 장쩌민을 중앙 무대로 불러올렸는데 그가 결코 중국식의 야심가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며 장쩌민이 당시 최고의 능력자였다기 보다는 당 내 관계에 두루 원만했고 어느 누구도 그를 대단한 인물로 보지 않았다는 점이 그를 최고 권좌에 오르게 했다고 설명한다.

장쩌민의 뒤를 이어 등장한 후진타오는 장쩌민의 권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그의 확고한 신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향후 후진타오가 명실상부한 최고의 권좌에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 저자는 기존 정치세력이 그에게 권력을 이양한 후에도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고 자신들의 노선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서야 순순히 정권을 물려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점은 어째서 아직도 장쩌민이 권좌에서 완전히 물러나지 않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부분이다. 아울러 이 책은 후진타오가 후계자의 길을 걸어가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때때로 중국사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만한 통계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 국민들의 소비수준과 소비성향에 대한 통계, 중국 공산당의 규모,조직과  구성에 대한 통계, 베이징의 고수입 화이트컬러 계층에 대한 조사, 도시주민의 5년여에 걸친 삶의 질의 변화에 관한 조사 등이 그것이다.

결국 이 책은 중국사회가 돌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듯이 추려내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정리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Posted at 2003-11-28 Fri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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