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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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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7] 라오펑요.. 김재윤 2003/09/21 Libera Boy`s Choir의 Sanctus란 곡을 듣고 있습니다.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군요.. 오늘 한국에서 손님이 왔습니다. 그리고 우연치않게 회사 직원분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지요. 오랜만에 회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공부한다는 것 만큼 속편한 것도 없더군요. 그런데도 요즘 힘들다고 투정을 하고 있었으니... 허~ 참... 여름학기 끝나고 한동안 쉬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시간에 쫒기는 날들이었지요. 밥을 먹으면 소화도 안돼고.. 아마도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인듯 싶습니다. 그런데 이제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게 속편한 것이라는 것을... 오늘 밤에는 누군가 아주 친한 사람과 함께 흉허물 없이 술을 마시며 얘기하고 싶군요.. 내가 무슨 얘기를 해도 넉넉한 가슴으로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오랜 친구와 함께.. 중국에서는 그런 친구를 라오펑요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뭐든지 요구하면 들어주고 그를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던질 수 있는 그런 친구 말입니다. 그런 친구가 있을까요? 저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그 친구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목숨을 던져버릴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저에게는 있습니다. 그래서 죽는 순간에 후회없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삶은... 부츄어~! 그런대로 괜찮았어~" 라고 말입니다. 술을 몇잔 먀셨습니ㅏㄷ. 이종환씨는 술먹고 방송하다가 짤렸다고 하던데.. 꺼억~...  ㅠㅠ 14. Cassie [10/28] Wow! Great to find a post knnoikcg my socks off! 13. 김재윤 [10/02] 고맙다~ 12. 유모시기 [09/29] 서울에 잘 도착했슴다. 건강하시고 열심히 공부하시길... 11. 김재윤 [09/28] 너 어디 간다며~?? 10. 황모시기 [09/26] 모두가 '예'라고 할때 '아니오'라고 하는 친구는..... True Friend.... TV CF...유오성... XX증권...썰렁... 9. 김재윤 [09/25] nO Man... 몰러~! 8. 테리 [09/25] 오랫만에 북경일기에 들어와 재윤이 목소릴 들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어제 세가지 종류의 술로 하루종일 혼탁했는데 저녁이 되니 정신이 맑아진다. 26일 술은 "백주"로 할꺼나?? 7. 황모시기 [09/25] 라오펑요... 목숨을 내주어도 아깝지않은 친구... 좋은 말이군요... 퀴즈...모두가 '예'라고 할때 '아니오'라고 하는 친구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6. fafa [09/23] 야~~~~ 5. 김재윤 [09/23] 어~ 상휘 형~!! 4. 상휘 [09/23] 오늘 회사에서 같이 근무하다 명퇴한 젊은 아저씨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쇼크 먹었다. 옆에 나보다 나이 쬠 많은 동료가, 태어나는 건 순서가 있지만 죽는 건 형님이 따로 없지~ 먼져가서 기다리면 형님이라나 ... 오늘 담배 5대 필 것을 3대만 피게 되었다. 3. 김재윤 [09/23] 응.. 26일날 갈께~ (뭐여~..) 중국식 샤브샤브(후오꾸어)와 백주(48도)를 예닐곱 잔 마셨지. 현모, 너도 내가볼때 지금이 기회가 챤스다~ 열심히 놀아라~~ 2. 현모 [09/22] 낄낄... 너야 이 집 주인인데 누가 짜르것냐? 술은 어떤 안주 먹으며 뭔 술을 마셨냐? 술 한잔 하고싶으면 우리집에 와라. 내가 술 마셔줄께. 노라~줘~~ 힘들게 마련한 기회니 원없이 열심히 공부하거라 파이팅!! 1. 파 [09/22] 오늘은 쌀쌀하다. 하지만 하늘은 참 맑다. 내일은 얼음이 언다고 한다. 여름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북경사진을 정리해야 하는데... 26일날 올 수 있니 ?!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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