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15일, 토
◈사진을 찾고 한국식당에 가다
14시간 반을 자고 아침 7시반에 일어났다. 몸이 좀 나아진 듯 한데,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10시경에 일행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11시반에 점심을 갖이 먹기로 했다고 한다. 11시에 방을 나왔다.
사진관에 가서 어제 찍은 증명사진을 찾았다. 범죄자처럼 나왔다.
어제 맡긴 사진 1통도 찾았다. 36장에 33.4위엔, 장당 1위엔 꼴이다.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다.
11시반에 일행을 만나서 한국식당으로 갔다. 시옹지아샤오카오라고
간판에 곰이 그려져 있는 일명 곰집이다. 일행은 각자 돌솥비빔밥, 콩나물국밥,
순두부백반, 소머리국밥을 시켰다. 나는 소머리국밥을 먹었다.
일행중 피영선 여사께서 한국에서 가져온 김치와 마늘쫑, 그리고 고추장에 뭍힌
멸치를 반찬으로 먹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한국의 맛~ 목구멍의 기름기를 제거하는 듯한
개운한 느낌이다.
사진을 나누어주자 모두들 사진이 잘나왔다며 좋아한다. 카메라가 좋다고 한다.
사진을 잘찍었다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 끙.. 돈을 내야한다며 장당 1원씩 주었다.
안받으려고 했지만 앞으로 부담갖지 않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려면 받아야 한다고해서
마지못해 받았다. 히~..
내일 오후에 일행과 더불어 이화원에 가기로 했다. 버스편을 알아보기 위해
학교앞 버스정류장에 갔다. 다행히 서남문 근처 成府路 정류장에서 726번 버스를 타고
7정거장을 가면 종점에 이화원이 도착한다. 숙소에 돌아와 일행들에게 모이는 시간을
안내하고 이화원에 대해 소개할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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