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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85] 교회 소풍 김재윤 2008/07/21
2008년 7월19일

우여곡절 끝에 교회 소풍을 다녀왔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소풍을 연기할 것인지 말것인지 설왕설래 하다가
결국 강행하였는데 생각보다 비는 심하게 오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나는 식사를 마치고 사방 천지에 널린 잔디구장에서 대표팀 선수처럼
축구를 했다. 비가 간간이 내리는 잔디구장은 미끄러웠다.
마음만 앞서고 몸이 말을 듣지 않자 입으로 축구를 했다.

그리고는 끝내 다리에 쥐가나서 운동장에 나뒹굴었다.
그래도 잔디구장에서 누워있으니 폼이났다.

오늘은 교회 소풍이었지만 동시에 모기들 잔치날이었다.
나는 긴바지를 입고 있었고 축구할 때만 반바지로 갈아입었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족히 이십여군데는 모기에 물린듯 했다.

오늘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오랜만에 김치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것이다.
3개월쯤 전, 배추값이 오른 탓에 김치 없이 살아보기로 하고 지내온 터라
오늘 차려진 진수성찬 중에서 내눈에 들어온 것은 단연 김치였다.

우리도 이제 곧 김치를 담글 것이다.

(☞소풍 사진은 '한장의 사진' 게시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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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84] 그린위치 비치 김재윤 2008/07/21
2008년 7월18일

금요일 오후에는 영어학교가 야외활동을 한다. 오늘 오후에는
학생들이 그린위치 비치에 갔다. 어차피 나는 방학이지만 아내는 요즘도
학원에 나가고 있고 오후에는 나도 야외활동에 따라나섰다.

샬롯타운에서 동북쪽으로 1시간여 거리에 있는 그린위치는
해변 입구의 상가 부터가 썰렁했다. 지금은 한창 관광시즌인데 이런것은
유류값 폭등이 끼친 영향인가 싶었다.

해변은 한적했고 학원에서 온 학생들 외에는 별로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피서객 말고도 파라솔이나 고무튜브를 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
매점도 문을 열지 않았다.

덕분에 우리는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피서철에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북적대야 피서 기분이 나는 것이 아닐까?
마치 남들 다 일하는 월요일날 혼자서 놀러나온 기분이다.
3. 김재윤 [07/28] 부끄..러워요...ㅋㅋ
2. 현모 [07/26] 무슨 말씀이신지?? 고수님들의 행위와 말씀을 이해할 능력이 없군요 흑흑~~
1. 김영민 [07/25] 광각의 위력이느껴지는 한 컷이다. 이 장면을 광각으로 찍는 센스가 뛰어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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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83] 브레클리 비치 김재윤 2008/07/21
2008년 7월16일

아침에 성진이는 도서관에 다녀왔다. 여름을 맞아 도서관에서 준비한
유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인형극을 보고 책읽기를 듣고
종이로 만들기를 했다.

오후에는 성진이를 데리고 브레클리 비치에 다녀왔다.
샬롯타운에서 북쪽으로 40여 Km를 가면 나오는 해변으로
모래사장이 좋고 물도 깊지 않아서 성진이가 놀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더군다나 20~30분이면 갈 수 있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피곤하지 않았다.

성진이는 모래사장에서 재미있게 놀았다.
저녁때 잠을 자려고 이불위에 누웠는데 성진이가 "행복해~"라고 했다.
성진이의 뜻밖의 말에 우리 부부는 깜짝 놀랐다.

아무도 '행복'이라는 말을 가르쳐주지 않았고 성진이가 보는 책이나
비디오에도 별로 나올것 같지 않은 단어였기 때문이다.

아뭏든 성진이가 행복이라는 말의 뜻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서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우리는 행복했다.
4. 김재윤 [07/28] ] 현모야~ 벌 수 있을 때 열심히 벌어 ~.. 그리고 웬간히 벌고나면 좀 쉬어~~!
3. fafa [07/25] 키우는 김에 둘째도 낳지 ??
2. 정미 [07/21] 이런 삶의 여유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여유로운 삶이 부럽기만...
1. 현모 [07/21] 그래 성진이도 성진이 엄마, 아빠도 계속 행복해라~~ 우리도 행복해지도록 노력해야쥐.... 그러려면.... 으~ 영어학원 때려치고 수학학원 때려치고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으~ 쉽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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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82] 성진이의 스파케티 김재윤 2008/07/21
2008년 7월13일

교회에 다녀와서 우리는 저녁식사로 스파케티를 먹었다.
성진이는 스파케티를 좋아한다. 그리고 짜장면도 좋아한다.
그런데 짜장밥은 좋아하지 않는다. 미역국은 아주 좋아한다.
미역국에 밥을 말아주면 한그릇은 뚝딱! 해치운다.
2. 김재윤 [07/28] 러닝셔츠 접힌거요~
1. 정미 [07/21] 온몸으로 스파게티 먹는 성진이... .. 가슴에는 뭘 둘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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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81] 드라이브 김재윤 2008/07/13
2008년 7월12일

오늘은 점심을 챙겨들고 차를 몰아 PEI 동남부 지역을 순회했다.
맨처음 들른곳은 조지타운이라는 한적한 마을이다. 도로도 넓직넓직하고
집들도 여유있게 듬성듬성 지어졌다. 군데군데 오래된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예쁜 꽃들로 장식되어있는 맥도널드 메모리얼 가든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조지타운을 나와 17번 도로를 타고 해안가를 달렸다. 그러나 동해안 7번국도를
기대한 나의 생각은 여지없이 깨어졌다. 길 양쪽은 나무로 둘러쌓여있었고
길과 바닷가는 거리가 있었다.

Panmure 섬은 영종도처럼 육지와 도로로 연결되어있었는데 이 도로 주변이
가늘고 긴 해변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곳곳에 세워져있는
하얀 등대..

여기서 다시 해안가 도로를 따라 도착한 곳은 우드아일랜드, 항구이다.
시멘트 공장처럼 멋없이 세워져있는 항구, 그러나 주변 경관을 아름다웠다.
탁트인 시야, 하얀 등대와 한척의 요트가 조화롭게 느껴졌다.

PEI가 아주 작은 섬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것만도 아닌듯하다.
동부해안을 한바퀴 돌면 400Km가 된다고 하는데 중부와 서부지역을 합쳐
PEI를 한바퀴 도는데는 얼마나 걸릴까.. 알아봐야겠다.

(☞한장의 사진 게시판)
5. fafa [07/19] 한폭의 그림같다...
4. 프하 [07/14] 앗! 산이다.
3. 김재윤 [07/14]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구도가 좀 불편한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2. 김영민 [07/14] 고호의 무슨 절벽 그림이 생각난다. 다이내믹한 구도 깔끔한 화면분할 하늘의 협조 다 멋지다...
1. 현모 [07/13] 사진 속 풍경이 넘 멋지다... 사진을 잘 찍었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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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80] 빨래 김재윤 2008/07/13
2008년 7월11일

성진이는 엄마를 도와서 빨래를 했다.
설거지에 빨래, 그리고 밖에 나가려면 언제나 먼저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을 할려고드는 성진이..

요즘 성진이는 배변훈련을 하고 있다. 진작에 시작했어야 하는데
그동안 오래동안 감기로 고생해서 이제야 시작했다.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만 입히거나 아니면 아예 아래는
아무것도  입히지 않는데 아직 적응하지 않은 성진이는
집안 이곳저곳에 오줌을 누고다닌다.

쫒아다니면서 닦아내기에 바쁜 성진이 엄마..
하지만 곧 적응할 날이 오리라~
4. 김재윤 [07/21] 제가 2살때 말입니다. 제 기억에...ㅎㅎ
3. 김영민 [07/16] 그럼 재윤씨가 야단맞은 오줌싸개 였다고?
2. 김재윤 [07/14] 그렇군요.. 제 기억에도 아마 그랬던것 같습니다. ㅋㅋ..
1. 김영민 [07/14] 오줌 싼다고 야단치면 오줌싸개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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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79] 김재윤 2008/07/13
2008 7월10일

오후에 연을 날리러 공원에 갔다. 바람은 제법 불었지만 짙은 구름이 끼어
비라도 내릴것 같았다. 성진이는 연을 보자 달려들어 자기가 하겠다고 난리다.

연을 날리고 실을 풀어 하늘높이 올리다가 문득 벼락이 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조심스럽게 성진이에게 연줄을 맡겼는데
다행스럽게도 얼마후에 연줄을 놓쳐서 연은 저만큼 날라가다가 전기줄에 걸렸다.

물방울 놀이로 종목을 교체한 후에야 내 마음이 놓였다.
언젠가 큰누나가 한 말이 생각난다. 둘째아이를 낳고나서야 마음이 좀 놓였다고..
나는 하나밖에 없으니 죽을 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살지도 모른다.
2. 김재윤 [07/14]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리...
1. 현모 [07/13] 지금이라도 둘째 만들어 보심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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