σ Kim Jae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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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하롱베이

 

여름 휴가가 시작되고나서도 이틀이 지나기까지 방바닥을 긁으며 괴로워하다가 갑작스레 떠나게된 곳 베트남. 그곳이 어떠했던지간에 아무튼 휴가는 휴가답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했던 곳이었습니다. 잠깐의 여행과 남겨진 수많은 사진들.. 그리고 아직도 나는 여행기를 정리하지 못했지만 방명록에 남겨진 어느 방문객의 한마디에 불현 듯 정신을 차리고 먼저 정리된 사진부터 올리기로 했습니다. 아~ 갈수록 심해지는 여행 후 게으름 증..

아주 어린시절, 월남에 파병갔던 외삼촌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어머니께서는 무척이나 기뻐하셨습니다. 며칠 후 '내가 마지막으로 본 사이공'이라는 제목으로 삼촌의 사진이 실린 신문이 배달되었습니다. 전쟁터에서 얻은 부상으로 다리를 절며 고국으로 돌아온 삼촌은 한동안 우리집에 머물었는데 전쟁의 상처를 잊고자 했는지 밤마다 거실에 진열해놓은 양주를 꺼내어 마시곤 했습니다. 그리고는 빈 양주병에 물을 채워넣었지요. 한참이 지나서야 양주병이 모두 물로 채워진 사실을 발견한 아버지는 무척이나 화를 내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코메디 같은 얘기지만 저에게 베트남은 그런 삼촌의 모습을 통해 기억되었습니다.

 

 

 

 

 

 

 

 

 

여행은 끝없는 방황